전남도 영빈관 시설 ‘수리채’, 17억짜리 호화 회의실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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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영빈관 시설 ‘수리채’, 17억짜리 호화 회의실 전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1.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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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타임즈]박찬 기자=17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전남도 영빈관 시설 ‘수리채’가 제용도로 사용되지 못한 채 각 실·과 회의실 용도로 전락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권욱(새정치연합·목포2) 의원은 24일 전남도 자치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리채 사용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2006년 도지사 공관 앞에 총사업비 17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옥 건축물로 수리채를 건립했다.

당초 목적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과 도청을 방문하는 외빈을 접대하기 위한 영빈관 용도였다.

하지만 현재는 각 실·과 회의 장소로 전락해 고급 시설물이 사장화되고 있다.

그나마 회의실 용도로 사용된 횟수도 연간 30여회로, 1달에 2차례 꼴에 그쳤다. 나머지 기간에는 폐쇄돼 있다. 그것도 전남도가 각 실·과에 수리채를 적극 사용해 주도록 요청해 이뤄진 회의 실적이다.

권 의원은 “수리채는 고급 한옥건물로, 숙박시설과 주방이 설치돼 있어 민간에게 개방할 경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며 “고풍스러운 한옥 건축미를 살려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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