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사망자 감소 등 모든 지표 청신호
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산구는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88.3점을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보다 3점 오른 결과다.
광산구는 교통사고 건수, 중사고 건수, 보행자 사망자수 등 모든 중요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의 2013년 대비 2014년 교통사고 건수는 2,087건에서 2,080건으로 7건(0.3%), 사망자수는 33명에서 24명으로 9명(27.3%) 줄었다.
전치 3주 이상을 요하는 중사고도 444건에서 438건으로 줄었고, 특히 보행 사망자가 15명에서 8명으로 46.7% 감소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또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가 2013년 8.24명에서 2014년 5.91명으로,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도 1.98명에서 1.38명으로 감소하는 등 거시 지표도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지표를 목표값 100으로 설정했을 때 광산구의 사고 발생 요인 89.7%, 희생요인 89.9%, 도로환경요인 89.7%로 나타나 전국 기초지자체 1위에 선정했다는 것이 도로교통공단의 분석이다.
광산구는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힘들어 무단횡단을 선택하기 쉬운 육교를 철거한 후 신호등 횡단보도를 설치하거나, 주민과 함께 ‘옐로 카펫’ 활동을 벌여 등하굣길 안전을 살피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 ‘맘편한 광산’으로 주민에게서 싱크홀, 불법주차 등 안전 위협 요소를 실시간으로 받아 처리하고,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등 과학행정으로 효율을 배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