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리프트카 툭 하면 사고…안전성 도마
상태바
노후 리프트카 툭 하면 사고…안전성 도마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13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등산 리프트카서 또 추락 사고…매년 잇따라
개통 30년 훌쩍, 장비교체 등 시설 개선 시급

[광주=광주타임즈]조호기 기자=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에 관광목적으로 설치된 리프트·케이블카 등에서 추락·멈춤사고가 잇따라 안전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오후 4시31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한 유원지에서 무등산으로 연결되는 리프트카에서 A(54)씨와 B(48·여)씨 등 2명이 추락했다.

이들은 안전그물 위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추락하면서 리프트카 운행이 중단돼 다른 승객 10여 명이 공중에서 불안에 떨었다.

앞서 지난 달 5일에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 설치된 두륜산 케이블카의 운행이 중단돼 승객 49명이 3시간 동안 갇혀 있기도 했다.

당시 사고는 쥐가 시설물에 들어가 정전이 발생해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륜산 케이블카(최대 51인승)는 삼산면 하부역사에서 두륜산 상부역사까지 1517m의 길이로 지난 2003년 6월에 개통됐다.

특히 지산유원지 리프트카는 개통 30여년이 넘으면서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23일 오후 무등산 등반을 하기 위해 리프트카에 탑승한 A(30·여)씨가 목적지에 도착해 안전바를 올리는 과정에서 5m 아래로 추락했다.

지난 2012년 9월8일에는 리프트카 1대가 정상 부근에서 멈춰 승객 19명이 1시간50분가량 갇혀 있다 구조됐다.

지산유원지 리프트카는 2010년 3월에도 쇠줄이 풀리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2명이 부상을 입었고 2009년 2월과 2008년 8월에도 승객이 추락해 부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978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리프트카는 2인승 리프트 60여대가 운행중이며 하루 평균 수백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지산유원지 리프트카는 시설이 낡아 운행 중단 요구가 끊이지 않고있다.

광주시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안전그물이 설치되지 않은 곳으로 추락했다면 다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무등산으로 연결되는 리프트카는 시설이 매우 낡아 장비교체 등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