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모싯잎송편'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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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모싯잎송편'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5.12.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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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상표권·지적재산권 보호 통해 주민 소득증대 기대
[영광=광주타임즈]전남 영광지역의 효자 특산물인 '모싯잎송편'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추진된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특산물의 품질과 명성 등이 그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고, 등록 대상 품목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됐음을 증명하는 표시제를 말한다.

16일 영광군에 따르면 상표권 특허출원에 이어 영광 모싯잎송편의 지리적 명성을 지키고 브랜드 상표권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통해 주민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표시제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영광군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위해 송편 제조업체 110여 곳을 대상으로 회원가입, 대표이사 선출 등 법인정비에 나서고 있다.

또 송편 주재료로 사용되는 모시는 신품종 '옥당'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송편 속 재료로 쓰이는 동부 콩도 영광서 재배한 국산품종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모싯잎송편의 표시제 등록을 위해서는 2차례 이뤄지는 심사와 현장실사를 통과해야 한다.

영광군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관련 신청서를 접수하고 늦어도 내년 9월 1차 심사에 이어 11월엔 2차 심사까지 마칠 계획이다.

계획대로 등록이 이뤄질 경우 지난 2011년 3월 등록 결정된 경남 의령군의 '의령망개떡'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떡'이 지리적표시제 품목으로 보호받게 된다.

이처럼 지리적 표시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른 것은 프랑스의 꼬냑지역에서 생산되는 증류주에 지리적 표시로 '꼬냑'이란 명칭이 사용되면서 이후 해당 지명이 브랜드의 보통명사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사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표시제도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농산물 판매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우수성과 품질을 보증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광 모싯잎송편은 연간 280여 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일부는 해외에 수출까지 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특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완료되면 보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명품화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해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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