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루 북 두드림 ‘나주의 미래’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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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루 북 두드림 ‘나주의 미래’를 맞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1.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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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수루에서 제야행사‧해맞이 행사 가져

[나주=광주타임즈]윤남철 기자=나주의 새로운 미래 백년을 염원하는 의지를 실은 34번의 북소리가 2015 ‘북 두드림’ 제야행사에서 널리 울려 퍼진데 이어, 나주의 진산 금성산에서 2016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희망의 丙申年(병신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제야행사는 특히 국토교통부가 나주읍성권 일원에 국비 60억원을 포함한 모두 1백억원의 예산을 향후 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나주시의 도시재생공모사업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원도심 활성화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강인규 나주시장과 신정훈 국회의원, 홍철식 시의회의장은 나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신년메시지를 발표한 뒤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타고를 했다.

강인규시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지금 나주는 호남의 웅도였던 옛 명성을 백여년만에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희망의 등불이 손짓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지혜와 슬기를 모으고 서로 격려해 가면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시민들의 노력과 화합을 강조한 뒤 “‘시민이 행복한 나주’, ‘2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품 나주’건설을 위해 온 정열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새해부터는 에너지밸리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되고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이전해올 것“으로 전망하면서 ”나주의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취업과 창업, 농산물공급 등 수많은 기회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 이전기관 및 관련 기업과 함께 나주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철식 시의회의장은 “나주시민의 일꾼이자 대변인인 시의원 모두는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서, 마한 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천년역사고도로서의 나주를 건설하는데 힘을 다해 나주 미래 100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각계·각층 분야별 대표 등 34명이 참여한 북두드림 행사는 나주시 관내 주요산악과 하천의 개수를 합한 숫자인 34번을 두드려 나주 소재 산천의 기운을 모아 나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북 두드림 횟수를 34회로 정한 것은 100m 이상의 나주지역 산 24곳과 주요 하천 10개소를 합한 것으로, 산천의 기운이 모이는 명당 정수루에서 지역의 화합과 이웃의 행복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장소인 정수루는 나주의 명산인 금성산과 영암의 월출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는 명당으로 다양한 역사 속 설화 등을 품고 있다.

또 조선시대 학봉 김성일이 나주목사로 부임해 관아 정문인 정수루에 신문고를 설치하고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던 '구세제민(救世濟民)'의 정신이 담긴 곳이다.

제야행사를 전후로 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으로 관악 브라스밴드인 “퍼니밴드”와 타악기를 연주하는 “붐붐”이 출연하는 ‘당신을 위한 노래 공연’이 정수루 앞 주무대에서 열렸고, 가수 소찬휘 공연과 더불어 나주 시립국악단 공연이 펼쳐졌다.

또 전국상인연합회 나주시 지부와 나주시 여성단체협의회에 맛있는 떡국을 준비한 행복 떡국도 시민들에게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강인규 시장과 홍철식 시의회의장, 그리고 시민들은 1일 새벽 금성산 정상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갖고 나주의 발전과 소원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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