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회사에 소속된 택시들은 이날 부다페스트 성 스테판 대성당 인근 주요 교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였다. 따라서 이 지역은 종일 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렸다.
시위가 시작된 이날 오전 택시기사들이 부다페스트 금융 중심가인 바이치-질린스키 도로와 안드라시 도로의 일부 차선에만 택시를 세우고 시위를 벌였다가,시정부와 중앙정부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수확을 얻지 못하자 오후에는 도로 전체를 막았다.
택시기사들은 시청사로 가서 요구사항을 담은 청원서를 제출하고 시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스트 반 탈로스 시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우버가 아닌 세금을 내는 헝가리 택시기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우버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택시 서비스 기사를 몰아낼 공적인 수단이 없다고 밝혔다.
낮에는 구급차만 이 구간을 통과했으나 저녁이 되면서 각 도로의 양 방향 1차선의 통행은 재개됐다.
택시기사들은 빅토르 오르반 총리 내각이 이 문제를 논의하는 오는 20일까지 계속 도로를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택시기사는 우버가 전통적 택시 시장의 50~60%를 가져갔다고 추정하면서 안타깝게도 우버가 여기서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부다페스트에서 우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는 1200명,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8만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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