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반계高 '신입생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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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반계高 '신입생 쏠림' 여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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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47개교 1만6288명 ‘100% 희망배정’
광산구 정원보다 1382명 초과…여학생들 많아
학교별 1등급 비율 최고 9%差 …대책마련 시급
[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올해 광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에서도 지역별, 학교별 쏠림현상이 일부 되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 정원조정과 학급증설로 민원의 소지를 최소화했다고 밝혔지만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2000년생들이 한꺼번에 수 백명이 늘면서 배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시교육청은 2일 2016학년도 평준화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정 인원은 국·공립 16개교, 사립 31개교 등 47개교에 남학생 8184명, 여학생 8104명 등 모두 1만6288명이다. 지난해보다 400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밀레니엄 세대가 포함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고교 배정의 경우 선지원에서 정원의 40%, 후지원에서 정원의 60%를 무작위 추첨·배정했다. 선지원 고교는 학생 1인당 2개교, 후지원은 9개교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선·후배정 모두 지원순서에 상관없이 성적등급을 고려했다. 교육청이 적용한 성적등급 룰은 교과 성적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해 석차를 낸 뒤 3등급(0∼8% 이하, 8% 초과∼80% 이하, 80% 초과∼100% 이하)으로 나눠 배정하는 방식이다. 자율형 공립고와 과학중점고는 선지원에서 100% 선발했다.

그러나 5개 구별 학교 편중현상이 여전히 반복되면서 신흥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배정난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수완·하남·운남지구 등 대규모 택지단지가 밀집해 있는 광산구의 경우 지원자수(5104명)가 정원(3722명)보다 1382명이나 많아 배정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

등급별 균등 배분도 녹록치 않아 1등급 비율이 A고는 12%대인 반면 B고는 3%대에 머무는 등 최고 9%포인트 가량 차이났다. 2014학년도 최고 14.68%, 최저 2.76%, 2015학년도 최고 11.60%, 최저 3.12%에 이어 또 다시 적잖은 편차를 보인 것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위치와 학교 선호도에 쏠림 현상을 보이면서 배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학급 정원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25개 학급(광산 11개 포함)을 증설하는 한편 등급별 인원차도 최소하는데 주력했다"며 "이를 통해 임의배정을 없애고 100% 희망배정을 이뤄낸 것은 긍정적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시 교육청은 지난해 중·고교 신입생 배정을 같은 날 동시 발표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가 2시간동안 마비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중학교는 지난달 27일 미리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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