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주~김포 노선 폐지에 대책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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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김포 노선 폐지에 대책 부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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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폐지 편수만큼 광주~제주선 증편 요청
향토기업 아시아나에도 김포노선 유지 요구
[광주=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시가 대한항공(KAL)의 광주∼김포노선 폐지 방침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대한항공이 하루 2회 운항하던 광주~김포노선을 3월말부터 폐지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광주시에 수차례 협의 요청해 왔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AAL)은 지난해 7월 김포노선 운항을 하루 왕복 5회에서 3회로 감축한 바 있어 현재 김포노선은 아시아나항공 3회, 대한항공 2회로 1일 총 5회가 운항되고 있다.이처럼 양대 항공사가 김포노선을 폐지하거나 감축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호남 KTX 개통 이후 고속철도 이용객은 3배 이상 증가했으나 항공 이용객은 37.3%까지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의 이같은 결정은 이용객 감소로 김포노선을 지속 운항할 경우 연간 46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이후 광주시에만 4차례 노선 폐지를 요청한 바 있다.

대한항공 요청과 관련, 시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상공회의소, 관광협회 등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했으며,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은 ‘항공의 공공재적 성격은 공감하나, 재정 지원 등의 대안없이 항공사에 적자만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또 관광협회 의견을 존중해 대한항공 측에 광주~김포노선을 폐지한다면 폐지 편수 만큼 광주~제주노선의 증편을 요청했으며 항공사 측도 제주공항의 활주로가 포화상태긴 하나 광주시민의 항공 편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시와 관광협회는 “지역의 향토기업임을 감안해 현재 수준의 김포노선 운항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김포 노선이 폐지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이 1일 3회 운항 중이며, 용산발 KTX가 1일 24회 운행되고, 8월부터는 수서발 SRX가 운행(1일 18회)할 예정이므로 광주~수도권 교통 불편은 최소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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