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실물 방지 펜스' 목포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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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실물 방지 펜스' 목포항 도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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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광주타임즈]이원용 기자=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실물 방지를 위해 설치될 철제펜스를 실은 중국 상하이셀비지 소속 작업선 센치엔호가 29일 전남 목포신항에 입항했다.

이 날 오전 목포신항에 접안한 센치엔호는 외국선박의 국내 출입절차인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를 받았다.

7000t급 이 선박에는 세월호 인양과정에 사용될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가 선적돼 있다.

철제펜스는 세월호 전체를 감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수습자 9명의 유실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인양을 맡고 있는 중국 상하이셀비지는 그동안 잠수사를 동원해 출입구와 창문에 철제망을 설치했으나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대한 봉쇄를 두고 고민해 왔다.

인양팀은 시뮬레이션 결과 침몰 지점의 거센 조류가 발생하더라도 펜스가 견딜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세월호 인양은 뱃머리를 들어올려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고 크레인과 리프팅빔을 연결해 세월호를 옆으로 누운방향 그대로 수중이동 후 플로팅 독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설치될 펜스 내부는 3만2000㎡로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조류로 미수습자의 시신이 유실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항을 출항해 이날 목포신항에 도착한 센치엔호는 기상여건이 호전되면 해역으로 이동해 인양작업을 보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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