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일렁이는 보리밭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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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일렁이는 보리밭 사이에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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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광 찰보리 문화축제 성료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전국에서 최고로 많은 찰보리 생산단지인 영광군 군남면(면장 최현숙) 지내들 보리밭 일대에서 ‘제 5회 영광 찰보리 문화축제’를 약 5만 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열린 축제 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보리밭에서 장어와 돼지도 잡고 보리밭 미로길도 걸으면서 어릴 적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소 쟁기질, 보리베기, 도리깨 보리타작, 디딜방아 찧기, 전통 혼례식 등 사라져가는 농경문화와 전통문화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옛날 우리 선조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보여 주어 귀한 학습 기회를 선사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리산업특구로 지정된 지역답게 보리비빔밥 등 보리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시식하면서 그 자연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코너도 많이 마련되어 웰빙푸드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이 매우 흡족해했다.

이 외에도 달고나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미니말 당근주기 등의 다채로운 무료 체험행사를 운영하여 그 어느 축제보다도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많이 볼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면민들의 화합 정신을 높이고자 고무신 멀리차기, 보리밭 미로 게임 등 친숙한 소재를 이용한 명랑 운동회를 개최하여 면민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어르신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축제는 준비단계부터 지역민들이 직접 허수아비 40여개를 만들어 지내들 보리밭에 세워 놓아 보리밭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 주고, 보리로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밥상을 직접 차려 관광객들에게 시식하게 하는 등 지역민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여 주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은 “보리밭 논두렁을 지나가다가 보릿대를 끊어 친구와 함께 보리피리를 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기래 영광 찰보리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은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3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번 축제를 거울삼아 앞으로도 찰보리의 특성을 더욱 살리면서 모든 세대가 흡족해 하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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