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미쓰비시, 거의 전 차종 연비 불법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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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미쓰비시, 거의 전 차종 연비 불법 측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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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1991년 이후 일본 국내에 출시한 거의 모든 차종의 연비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측정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연비를 측정한 차량은 단종된 차종을 포함해 경차 수 십개 차종에 이어 일반 차종, 그리고 대형 사륜구동 차종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쓰비시 관계자에 따르면, 법률에 명시된 대로 연비를 측정한 것으로 확인된 것은 '데리카 D:5', '아웃랜더 PHEV', '미라쥬' 3개 차종 뿐이다. 미쓰비시의 인기 차종인 '파제로'외 '랜서', '콜트', '갤런트', 'RVR'도 위법한 방법으로 연비를 측정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미쓰비시차가 1991년 이후 출시한 차종은 50개 정도로, 그 중에서 타사에서 차체를 제공받지 않은 대부분의 차종에서 연비 불법 측정이 이루어졌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1991년부터 자동차의 '주행 저항'을 계산할 때 '타행법'이라는 방식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미쓰비시는 독자적으로 연비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고속 타행법'을 사용해온 것이다.

그러나 미쓰비시 관계자는 "현재 판매 중인 차종에 대해서는 법률에 따라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는데, 위법한 방법으로 측정한 연비와 큰 차이가 없다"라면서 발뺌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연비 데이터 자체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법률과 다른 방법으로 측정한 것은 허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한 4개 차종은 2013년 6월 이후 발매한 'ek왜건' 'ek스페이스' 닛산자동차 전용으로 생산한 '데이즈' ' 데이즈 루크스'다. 이들은 모두 연비 조작 파문으로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미쓰비시는 이들 4개 차종 모두 자동차 주행시험 측정 결과를 사용하지 않고 근거 없는 값을 검사기관에 신고한 것으로 국교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에 미쓰비시 측은 이들 차량에 대해 주행시험을 실시, 그 결과를 11일 국교성에 보고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의 주행시험 결과, 연비가 15%이상 악화된 데이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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