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에 "파워게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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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에 "파워게임 중단하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5.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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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광주타임즈]한국과 미국, 일본이 내달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전날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민감하고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관련국이 냉정함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 정세를 더 악화하는 행보를 하지 않을 것을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관련국이 비핵화 협상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협상이란 중국의 '투트랙' 병행 방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북핵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되돌리며 동북아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는 언론으로 유명한 환추스바오는 한국이 미일의 미사일방어연습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파워게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오는 6~8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 '림팩(RIMPAC)'을 계기로 함께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6월 28일 하와이 인근에서 진행되며 3국의 이지스함이 각 1척씩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한국 군당국은 이번 훈련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참여와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상 사상 첫 '한·미·일 MD 연합 훈련'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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