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보조금 지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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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화제, 보조금 지원 중단해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6.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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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단체 “조직위 내홍 등 근본문제 해결 우선”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지역 영화단체가 28일 내분으로 중단된 광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금 중단과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성·인권·독립영화협회로 구성된 '광주국제영화제 문제 해결과 지역 영화활성화를 위한 시민모난테이블'(시민모난테이블)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지원되는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지난 24일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에 대한 정산서류를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위 내부 갈등으로 제출시한을 넉달 가까이 미뤄오다 광주시가 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통보하자 부랴부랴 제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시민의 세금을 볼모로 내부자들끼리 고소·고발을 벌이더니 대책없이 영화제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사무국 폐쇄, 외부의 회계감사 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광주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는 "광주시는 광주국제영화제 중단 사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등 지원여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광주시가 '정산내역에 문제가 없으면 올해 배정된 예산 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올해 또다시 예산을 지원할 경우 보조금 정산내역 제출시한을 제멋대로 어겨도 상관없다는 선례를 광주시가 스스로 남기는 꼴이다"며 "광주국제영화제가 한 해 쉬더라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 전망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국제영화제 문제 해결과 지역 영화활성화를 위한 공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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