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 선출 방식 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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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장 선출 방식 재결정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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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문 총장 “대학구성원 투표로 최종 결정”
[광주=광주타임즈]양승만 기자=전남대학교 평의원회는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총장 직·간선제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를 통해 총장 선출 방식을 재결정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전남대는 지난달 27일 간선제 방식의 개정안을 발의해 규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교수회·평의원회의 강한 반발이 일었다.

전남대 지병문 총장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총장 선출 문제와 관련, 평의원회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의원회 의장께서 단식하는 상황까지 이른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 총장은 "제가 학교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을 걱정한다고 해도 평의원회가 심의를 거부하고 의장이 단식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제 주장만을 고집할 수 없다고 판단, 평의원회에 대학 구성원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다시 한 번 더 물어 줄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또 "총장 선출 방식이 결정되면 신속하게 관련 규정과 제도가 정비되고, 그에 따라 총장 선거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대 평의원회는 다음 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총장 담화문을 받아들일지 결정한 뒤 대학 구성원 총 투표를 벌인다.

총 투표에는 교수 1184명, 교직원 142명, 조교 20여명, 학생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총장이 주장한 간선제와 평의원회가 요구한 직선제를 놓고 이달 말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영철 교수회장은 지난 1일부터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5일 건강이 악화돼 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 회장은 지 총장의 담화 내용을 진정성 있는 대안으로 판단, 오는 8일 낮 12시께 단식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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