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車전장사업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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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車전장사업 기대 고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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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뜬구름 사업’ 주장 뒤집고
삼성측, M&A 통해 사업 가속도
市·더민주 다각도 물밑접촉 시도

[광주=광주타임즈]진태호 기자=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이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던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 광주유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9일 광주시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총선 과정에서 더민주의 공약채택으로 촉발된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광주유치 움직임이 그동안 주춤했으나 최근 삼성측이 M&A(인수합병)를 통해 전장사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의부품 계열사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차량용 조명과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제품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인수가는 3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이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광주시와 더민주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와 더민주의 삼성 전장사업 유치에 대해 “실체가 없는 사업이다”며 국민의당의 정치적 공세가 이어지면서 유치에 제동이 걸렸다.

실제 일부 정치인은 “삼성전자기 전장사업팀 규모를 연말까지 대폭 축소하거나 없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뜬구름을 잡는다”며 광주시와 더민주를 공격했다.

하지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던 광주시가 최근 삼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다각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이미 완성차 공장이 있고 전기차를 주도하고 있는 광주의 장점을 삼성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윤 시장이 여러경로를 통해 삼성측에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더민주도 광주유치에 가세할 예정이다.

20대 총선 직후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광주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더민주 광주시당은 이달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광주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삼성전자 전장사업이 실체가 없다며 정치공세를 펼쳤는데, 사실이 아닌 것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와 함께, 광주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은 광주시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의 대책으로 이 사업에 대해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데다, 더민주가 총선과정에서 당 차원의 광주유치 공약을 내걸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장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IT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텔레매틱스,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쓰임새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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