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선형이]졸음쉼터, 입출구 늘리고 그늘막 설치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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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선형이]졸음쉼터, 입출구 늘리고 그늘막 설치 시급하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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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세계기상기구(WMO)가 올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불볕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숨막히는 무더위에 조금이나마 더위를 피해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계곡,해수욕장 등 더위를 식힐 곳을 찾아 부푼 마음을 안고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이런 즐거음도 잠시, 즐거운 여행에 찬물을 끼얹고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타인에게 끔찍한 날로 영원히 기억되게 만드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졸음운전’이다.

지난 7. 17.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입구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버스로 인해 피서를 갔다오던 4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고, 최근 8.14. 여수시 만흥동 엑스포자동차전용도로 마래터널 안에서 대형 시멘트 트레일러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휴가를 맞아 여행을 하던 일가족 포함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이 사고 또한 졸음운전으로 밝혀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 4.75%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인 2.4%의 2배에 달한다.

경찰청 통계를 보아도 2013~2015년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812명으로 이 가운데 93명이 졸음운전으로 숨졌다.

특히 운전할 때 졸음은 여름철에 집중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봄철인 1월 180.3건, 2월 159.7건이지만 여름철인 7월 247건, 8월 239.3건으로 늘어나는게 보인다 이는 더운날씨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차를 몰다가 사고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다른 사고보다 인명피해 규모가 훨씬 더 크고 최근 폭염이 기승하는 여름철에는 더욱 사고가 많이 발생할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졸음을 피하는 예방법을 몸소 숙지하고 다닐 필요성이 있다.

이런 예방법에는 실내온도를 쾌적하게 하기위해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동승자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고, 운전 하기전에 과식을 하지 않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졸음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운전자들은 졸릴때는 ‘졸음쉼터’를 가장 많이 찾는다.

운전자들에게 ‘졸음쉼터’가 사막위의 오아시스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졸음쉼터’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다시 도로 밖 사지로 내몰고 졸음운전사고로 이어지게 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졸음쉼터는 설계 당시 예산부족과 장소선정 등 문제점으로 인해 입출구 구간이 짧다보니 가속을 내기 어려워 빠져나갈 때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와 사고가 날수 있고, 졸음쉼터를 진입하다가 속도를 감속하기 어려워 주차되어 있는 차와 부딪힐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졸음쉼터의 규모가 작아 대형트럭들이 몇 대만 주차되어 있으면 비좁아 들어갈수도 없어 너무 졸린 운전자들은 입·출구에 주차를 해놓고, 이런 자리 마저 없으면 운전자들은 다시 도로로 졸린채로 내몰려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날 개연성이 커지는 것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폭염 속 여름철에 큰 나무나 차양막이 없어 그늘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자도 오히려 피로감과 짜증만 가중이 되어 졸음은 쫓지 못한채 운전을 하게 되어 사고가 날수 있는 것이다.

졸음운전은 나와 가족은 물론 타인과 타인의 가족까지 피해를 주는 무서운 운전이자 습관이다.

위에서 언급한 ‘졸음쉼터’ 문제점들을 조속한 시일내로 개선토록하여 대형사고를 조기에 철저히 예방, 더 이상 행복한 가족에 끔찍한 사고가 안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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