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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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난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08.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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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용량 태부족, 산업 발전 발목…확충 시급
[전남=광주타임즈]박재범 기자=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세 부담 완화 대책으로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보낼 수 있는 송전계통 선로(변전소)가 부족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1년간 전력 소비량은 3만1723기가와트아우어(GWh)로 이 중 신재생에너지가 3.7%인 1186GWh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1년간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840GWh, 풍력 296GWh, 수력 128GWh, 바이오 32GWh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변전소의 접속한계 용량을 확대해야 하지만 용량 부족으로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남지역의 변전소는 345킬로볼트(㎸)급 3개(신화순, 신강진, 광양), 154㎸급 39개(여수 7개, 순천 4개, 목포·광양·나주·영암·영광 각 2개, 기타 군단위 18개 )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영광, 곡성, 강진, 해남, 진도 등에 설치된 154㎸급 변전소 15개는 용량이 한계치에 달해 사용이 불가능하다.

전남지역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접속할 수 있는 345㎸급 변전소가 부족하자 사업자들이 먼거리의 변전소까지 선로를 연계하고 있어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현행법상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345㎸급 송전선로 건설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사업성이 낮아 기피하고 있다.

전남도는 신안과 영광 등에 해상풍력 4기가와트(GW)와 육상풍력 1GW를 추가 유치할 방침이어서 변전소 용량 확대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한국전력이 나서서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기본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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