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독주 막을 한국영화 대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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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독주 막을 한국영화 대거 출격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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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주연‘은밀하게 위대하게’예매율 80% 돌파 선공

[문화=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아이언맨3’의 대공습에 이어 최근 개봉한 ‘스타트렉 : 다크니스’,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 ‘애프터 어스’ 까지 외화들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 영화들은 박스 오피스 1∼3위를 휩쓸며 한국 영화를 공략하고 있다. ‘맨 오브 스틸’ ‘월드워Z’ ‘퍼시픽 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대공세는 6, 7월에도 계속 이어진다. 외화 독주에 제동을 걸고 최대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결정할 한국 영화 대표주자들을 살펴봤다.

인기 웹툰 원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설경구·정우성·한효주 주연 ‘감시자들’, 아시아 최초 3D 디지털 캐릭터 ‘미스터 고’, 한·미 동시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그 주인공들이다.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건 첫 번째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다. 이 작품은 북한 최정예 스파이들이 남파돼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도둑들’까지 지난해 스타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수현, 드라마 ‘각시탈’의 박기웅, 아역배우 출신 꽃미남 배우 이현우가 북한 소속으로 남한의 동네 주민으로 위장한 채 첩보활동을 펼치는 최정예 스파이를 연기한다. 꽃미남 배우 김수현이 동네 바보로 위장한 간첩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6월 5일 개봉해 현충일 연휴 한국 영화 대표주자로 나선다.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7월에는 최고 배우들의 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대기 중이다.

‘감시자들’은 연기파 배우 설경구,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한효주, 데뷔 이후 최초로 악역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우성과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2PM 이준호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의 결합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CCTV 없는 곳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현재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감시 전문가’라는 새로운 소재를 차용했다. 시대적 흐름과 맞아떨어져 범죄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감시자들’이 지난해 7월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130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도둑들’에 이어 올여름 극장가 멀티 캐스팅 범죄 영화의 붐을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흥행불패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 ‘미스터 고’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순수 기술로 아시아 최초의 3D 입체 디지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아온 ‘미스터 고’는 티저 포스터, 예고편 등을 통해 모습이 공개될 때마다 현실감 넘치는 고릴라의 모습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빠! 어디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성동일과 아시아의 다코타 패닝으로 불리는 서교가 합세했다. 4년여의 제작 기간 중 영상시각효과(VFX)에만 1년여의 시간이 투입된 ‘미스터 고’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살인의 추억’ ‘괴물’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설국열차’는 8월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새로운 빙하기를 맞아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는 기차의 꼬리 칸 사람들이 권력에 맞서며 점점 기차의 머리 칸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빙하기라는 상상력과 독특한 비주얼의 판타지 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북미 개봉을 일찌감치 확정 짓는 등 전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 배우 송강호와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로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진 크리스 에반스, 연기파 여배우 틸다 스윈턴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이 결합해 과연 어떤 작품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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