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시재생 ‘빈집 줄고 상권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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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도시재생 ‘빈집 줄고 상권 활기’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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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점포 수 67% 증가…빈집 85% 감소’ 발표
옥천청춘 문화공간 등 내년 말 완공 “원도심 매력 극대화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도시 쇠퇴 현상이 나타났던 전남 순천이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순천은 지난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 시행 이후 도심 중심가 점포 수는 67.4%, 일평균 매출액은 11.2% 각각 증가했다. 빈집은 85.9% 줄었다.

순천은 원도심 인구가 23% 감소하는 등 도시 쇠퇴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 시행 이후 도심 점포 수는 396개소(2014년)에서 663개소(올해), 일일 매출액은 24만1000원(2014년)에서 27만9000원(지난해)으로 증가하는 등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빈집도 2013년 78개소에서 지난해 11개소로 감소했다.

특히 50~60대 퇴직자와 장년층의 골목창업이 증가했다. 청년 창업자 30여명도 원도심에 비어있던 주택과 상가를 골목메밀집, 골목서점, 청년 쉐어하우스, 골목영화관, 골목사진관 등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2013년 10건에 그쳤던 도심 건축허가 건수도 지난해 20건으로 대폭 늘었다.

정부는 “정부 3.0 부처 협업을 통한 국비의 효율적 투자와 순천 도시재생사업 콘트롤타워인 경제관광국 재편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 중소기업청 등은 순천만정원 관광객 연 600만명을 원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원도심을 하나의 도시공간·관광거점으로 만들고 수변·야간 경관을 개선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앙시장과 순천중앙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씨내로’라는 통합 브랜드도 개발했다.

주민참여형 생활문화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한옥 레지던시 사업, 도시재생 문화산책협동조합 운영, ‘옐로우 데이’ 등 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이다.

또 배병우(사진작가), 조강훈(서양화가), 김혜순(한복명인) 등 순천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의 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를 연내 개관하고 순천부읍성 창조관광센터 국제공모작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말에는 옥천청춘 문화공간, 순천부읍성터 둘레길, 문화거리 연계 물길, 서문터 주변 에코지오 정원거리 등이 조성돼 순천 원도심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현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사업 착수 3년차인 현재 13곳 지역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 중 순천은 정부 3.0 부처협업이 잘 구현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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