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월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 컨설턴트]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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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월 광주제대군인지원센터 컨설턴트]제대군인들의 성공적인 전직을 위하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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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제대군인의 취업에는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일반인들의 전직은 같은 분야에서 업체만 바꾸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제대군인의 해 왔던 일들과 전혀 상관없는 분야로 취업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군 조직에서의 분위기와 사회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취업을 했더라도 적응하는 데에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특히 군 복무를 오래 한 제대군인일수록 이에 비례하여 조직에 적응하기가 어려워진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전역 후 제대군인이 일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취?창업상담 및 교육지원, 다양한 정보제공과 경력설계 지원 등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적 진출 지원을 위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 창출을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각 기업마다 최소 1명의 제대군인이 채용되어 근무하는 ‘1社 1제대군인채용’ 을 목표로 전직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이런 제도적인 부분으로 지원을 받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 제대군인 개인들이 노력하는 것이다. 먼저 고용시장의 분위기를 알고 본인의 강점 및 단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제대군인의 강점으로는 대체적으로 조직에 대한 충성심, 조직관리 경험 등이 있다. 그 외의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야 하고 혹시라도 없다면 준비를 해야한다. 어학, 전문자격증, 컴퓨터 활용능력 등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다음은 본인이 도전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어쩌면 이것은 정말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대부분의 제대군인들이 이것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군 생활만 성실하게 해왔기 때문에 부대 울타리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대비하여 각종 구직사이트들을 둘러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제대군인지원센터 채용공고‘, ’국방전직교육원 채용공고‘, ’육군취업지원센터 채용공고’, ‘워크넷’,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알리오’, ‘나라일터’ 등 눈으로 직접 보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동안 채용정보들을 보고 전화문의하면, 본인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그것을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이것을 우리는 구직활동 중에 ‘직종탐색’이라고 한다.

이렇게 공개된 사이트를 통해 채용정보를 얻는 방법도 있지만 ‘비공개 일자리’에 대하여 관심도 많이 가져야 할 것이다. 군 부대 울타리 밖에는 무수히도 많은 일자리가 있다. 그중에는 소개에 의하여 취업이 되는 경우, 헤드헌팅에 의하여 전직을 하는 경우도 정말 많이 있다. 취업 지원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비공개 일자리’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이 비공개 일자리는 전체 채용시장에 70~80%를 차지하며, 공개된 채용정보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한다. 취업하고싶은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보이지 않는 고용시장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제대군인들이 성공적인 전직을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은 정말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제도적인 부분을 충분히 활용하고, 스스로 꾸준히 구직활동을 하고, 취업에 대한 열정을 유지한다면,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군인들이 전역 전까지 온 맘을 다하여 국가를 생각했던 것처럼, 이제는 자기 자신에게 온 맘을 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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