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덤벙이 현장서 도자산업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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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덤벙이 현장서 도자산업 활로 모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0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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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도지사 “작품 활동 여건 조성·문화재 지정 지원할 것”
[보성=광주타임즈]최원영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8일 보성 회천면 보성 덤벙이 재현 현장인 보성요(도예가 송기진)를 방문해 이용부 보성군수와 함께 작업 현장과 작품을 둘러보고 남도문예 르네상스 역점사업인 도자산업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보성요는 삼전(三田) 송기진 도예가가 20여 년간 보성 덤벙이를 재현하고 있는 도자기 공방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다.

덤벙이는 어두운 성상을 가진 그릇들을 백자처럼 하얗게 만드는 한국의 독창적인 도자 장식기법(제작기법)이다. 도예가 송기진이 약 500여 년만에 재현했다.
일본에서는 보성 덤벙이가 대명물(大名物)로 지정돼 국보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송기진 도예가가 덤벙기법으로 제작한 차주전자, 찻잔, 다완 등 차도구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2015년 12월 열린 중국(북경) 전시회에서 완판을 기록해 전남의 도자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기진 도예가는 “전남 도자 산업은 무안 분청, 강진 청자, 보성 덤벙이 등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장인정신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각 요업(窯業)별로 자생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낙연 도지사는 “장인정신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문화재 지정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나주의 대형옹관들, 영암 도기, 무안 분청, 해남 녹청자, 장흥 백자, 강진 청자, 보성 덤벙이, 고흥 분청 등 곳곳에 도요지가 분포돼 있다.

특히 전국 고려청자 가마터의 70%가 집중돼 있고 전국 청자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전라남도는 이런 강점을 살려 도자 분야를 비교우위 자원으로 정해 남도문예 르네상스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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