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어린벼 갉아먹는 우렁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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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어린벼 갉아먹는 우렁이 잡는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0.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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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 등 피해 생태계 위협
수거용 통발·개량물꼬 지원
[진도=광주타임즈]박성민 기자=친환경농법으로 사용되는 왕우렁이가 온난한 기후로 월동 후 어린벼와 수생식물 등 생태계를 위협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진도군에 따르면 잡초를 제거하는 효과가 우수해 사용되는 왕우렁이가 겨울철에 동사하지 않고 월동하면서 이듬해 수생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1992년 논 잡초 제거용으로 수입된 왕우렁이는 국내 친환경 벼 재배농가의 80% 이상이 활용할만큼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정착했다.

진도군도 올 새끼우렁이 공급 지원사업을 통해 123개 단지 3434㏊면적에 41t의 우렁이를 공급했다.

하지만 왕우렁이가 월동 후 어린 벼를 갉아먹고, 서식처 주변의 수생동식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퇴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진도군은 1400만원을 투입해 월동방지 우렁이 수거용 통발 6500개를 공급해 우렁이 수거작업에 나섰다.

또 우렁이 집중 수거의 날을 지정·운영하고, 내년에는 우렁이 수거용 개량물꼬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우렁이는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유용 농자재이나,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우렁이 살포 농가의 우렁이 수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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