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내버스 시민평가제, 가시적 성과 뒤 공정성 논란
상태바
여수시내버스 시민평가제, 가시적 성과 뒤 공정성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10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친절 해소 효과 톡톡…올 3분기 동양교통 93점 1위
100% 시민평가·‘교통사고지수’ 추가·인센티브 지원키로
[여수=광주타임즈]강명수 기자=여수시가 시내버스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시행 중인 시민평가단 제도가 서비스 개선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내버스 불친절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분기별로 50여명의 시민과 학생으로 시민평가단을 구성하고 버스기사의 친절도와 과속, 신호위반, 운행 준수사항 위반여부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왔다.

올 3분기 평가결과에 따르면 동양교통이 전체 평균 93.5점으로 1위, 여수여객과 오동운수가 92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평가 초창기인 작년 하반기에는 여수여객이 다소 우위를 선점해 왔으나 나머지 두 회사의 분발로 친절도가 상향평준화되는 등 전체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평가결과에 따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10%를 차등 지원하고 친절기사에 대해서는 표창과 함께 인증서를 수여해 모범사례로 홍보해 나가고 있다.

한편 여수여객은 작년부터 2회 연속 1등을 해오다가 올 2분기 평가에서 3등에 머물자 민원 제기했다.

내용을 보면 공무원 평가가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고 차량 1대당 사고건수인 ‘교통사고지수’를 평가항목에서 제외했으며, 차등지원금을 타 업체의 축소 요구에 따라 당초 20%에서 10%로 줄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며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서는 시민평가단에 운수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상대사를 평가절하하거나 자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평가의 공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시민평가단 60%, 공무원 평가 40%로 평가방법을 변경했다.

차량 1대당 사고건수인 교통사고지수는 운수종사자 관리시스템 분석 결과 올해 동양교통 8건, 오동운수 6건, 여수여객 9건 등으로 나타났다.

차등지원금 비율 조정은 운수업체의 경영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정한 것이자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하기 위한 사전조치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평가단과 공무원 평가가 거의 일치되고 있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부터는 시민평가단 평가 결과만을 반영하고 재정지원금 차등지급 외에 인센티브 형식의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