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망울 터트린 ‘신안 애기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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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망울 터트린 ‘신안 애기동백꽃’
  • 광주타임즈
  • 승인 2016.11.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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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공산 분재공원 1.1km 등산로 따라 5천여그루 군락이뤄
“다도해 바다정원 조망하면서 꽃 감상과 사색의 여유를…”

[신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신안군 압해읍 송공산 분재공원에 애기동백꽃이 개화하기 시작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분재공원의 애기동백 꽃길은 평탄하고 완만한 1.1km의 등산로로, 길을 따라 빨간색의 꽃망울을 간직한 5천여 그루 애기동백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온 산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개화가 일찍 진행되며 잎이나 꽃, 열매의 크기가 일반 동백에 비해 작고 꽃이 한꺼번에 피지 않고, 피었다 지는 것을 반복해 개화 기간이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눈 내리는 날 하얀 눈이 붉게 물든 애기동백꽃을 따스히 감싸고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루고 탐방로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형형색색의 겨울 꽃이 핀 122,340㎡의 분재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다도해의 아름다운 바다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분재공원은 분재원, 생태연못, 산림욕장, 저녁노을미술관, 숲 체험관, 북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또 섬들의 고향 신안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건축미와 바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저녁노을미술관은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이 기증·전시되어 있고, 미술관 내 마련된 북카페에 미술관련 및 일반교양서적 등 5,000여 권의 책을 비치하여 방문객들이 차(茶)와 함께 사색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애기동백은 1월 말까지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50만 송이의 꽃물결을 이루어 확 트인 바다와 크고 작은 섬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게 될 것이다”며 “사계절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송공산 분재공원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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