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위기의 굴비산업에 11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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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위기의 굴비산업에 115억 투입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2.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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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김영란법 시행 ‘이중고’…피해 대책 마련
참조기·부세 양식, 종묘 방류사업, 시장 확대 등 추진

[영광=광주타임즈]임두섭 기자=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벼랑 끝으로 내몰린 위기의 굴비산업 회생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현재 영광 지역 굴비산업은 참조기 어획량 감소에 따른 원가 상승과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영광군은 굴비산업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굴비산업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예산 115억원’을 본격적으로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예산은 참조기·부세 양식과 종묘 방류사업 확대, 굴비 가공·유통시설 개선과 확충, 해외 수출시장 개척, 굴비 제조업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가장 시급한 급감하고 있는 참조기·부세 자원 증강을 위해 지역 넙치 양식장 4개소를 참조기·부세 양식장으로 전환하고, 참조기 종묘(치어) 30만 마리를 매입해 안마도 근해에 방류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선물 제한 가격인 5만원 미만 상품 개발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 구매 욕구를 반영한 소(小)포장재 제작도 지원한다.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냉동·냉장창고는 확충하고, 노후화된 굴비 가공시설은 위생적인 시설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거점 굴비가공 시설 확충을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9개소도 신설할 계획이다.

굴비 수출시장 확대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 된다.

영광군은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 횟수를 늘리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과 할랄(HALAL) 인증 시설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굴비산업 종사자들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조기 연구·양식, 수출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한 굴비산업 미래전략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 방침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굴비산업 활성화를 위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해 영광굴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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