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새천년대교 반쪽 개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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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새천년대교 반쪽 개통되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3.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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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읍~송공항 확포장 수년째 답보상태, 굴곡 심하고 협소해
정부 “김대중대교와 동시 추진 어려워” 신안군 “조기 착공 시급”

[신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전남 신안군의 새천년대교 공사가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연결도로 확포장 공사는 수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반쪽 개통이 불가피하게 됐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압해도 송공리와 암태도 신석리를 연결하는 길이 7.26㎞의 새천년대교가 2018년 8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암태·안좌·팔금·자은 등 중부권 4개 섬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낙후의 상징이었던 신안군의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군은 새천년대교 개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암태도에는 군민종합복지관, 경찰서·소방서는 물론 인접한 비금도 등과 연결하는 환승여객터미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좌도 해태공원, 자은도 자생식물원 등 행정과 문화시설 등을 집중시켜 중부권 섬을 신안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새천년대교와 연결되는 국도 2호선 압해읍~송공항 7.4㎞를 연결하는 도로 확포장 공사는 수년째 지지부진하다.

이 도로는 지난 2008년 목포와 연결하는 압해대교 개통, 2011년 신안군청 입주, 2013년 무안 운남~압해간 김대중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송공항에서 암태 등 중부권 섬과 비금도를 오가는 선박이 입출항하면서 차량 이용이 폭주하고 있으나 굴곡이 심하고 협소해 사고위험을 안겨주고 있다.

농어촌도로로 개설된지 30여년이 지나면서 도로폭은 80년대 설계기준에 맞춰 2.75m로 현재의 국도 시공 기준 3.5m와 큰 차이가 있다.

왕복 2차로이지만 실제로는 1차로 폭에 그쳐 대형차량이 운행할 경우 다른 차량과의 교차통행이 힘들 정도다.

신안군 관계자는 “새천년대교가 개통될 경우 압해읍~송공간 도로는 차량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에서는 압해대교~김대중대교와 동시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이다”면서 “압해대교~김대중대교 개통으로 늘어날 차량의 병목현상 등을 해소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조속한 착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압해도를 관통하는 압해대교~김대중대교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10.6㎞의 확포장 공사는 오는 9월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간다.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4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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