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주 영광소방서 함평119안전센터] 봄철 야외활동 시 눈 질환 주의하자
상태바
[박석주 영광소방서 함평119안전센터] 봄철 야외활동 시 눈 질환 주의하자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4.23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광주타임즈]며칠 전 눈이 가렵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안과를 찾았다.

평소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눈 떨림 이상증세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어 불편함을 더했다. 예상과 달리 병원안과는 만원 이었는데 요즘 환자가 많은 이유와 예방법등을 들을 수가 있었다.

봄철에 안과를 찾는 환자가 많은 이유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가 주원인 이라고 말한다.

황사에 섞인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눈 속에 들어가면 따갑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세가 나타나는데, 손으로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결국에는 세균이 감염되어 각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봄철에 흩날리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의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성 눈병을 유발하여 가려운 증상 외에 재채기를 하고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한다.
다음으로 눈질환 예방법이다.

눈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눈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가볍거나 따갑다는 이유로 눈을 비비는 것을 절대 피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황사에 함유된 중금속과 먼지가 콘택트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의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황사바람은 렌즈의 건조한 느낌과 이물감을 악화시키며 눈을 뻑뻑하게 만들어 콘택트렌즈 착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평소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만큼은 안경을 쓰도록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을 자주 깜박여서 눈물이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고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눈물은 눈 안에 기생하는 세균을 죽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이와 같은 기능이 약화되어 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말을 듣고 나니 바깥활동을 좋아해 산이며 들로 대책없이 무책임하게 돌아다닌 나를 반성 하게끔 한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아침방송마다 미세먼지농도가 어느 정도라고 위험성을 알려주었지만 그냥 한귀로 흘러 보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만약 야외활동을 하게 된다면 오늘부터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필히 착용하고 집에 들어오면 손발을 씻는 습관을 반드시 가지도록 해야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