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화순경찰 동면파출소장] 무단횡단 예방책, 국민의 인식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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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화순경찰 동면파출소장] 무단횡단 예방책, 국민의 인식전환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5.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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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광주타임즈]112순찰차를 타고 순찰근무를 하다보면 무단횡단 보행자를 흔히 본다.

순찰차나 경찰이 있든 없든 아주 자연스럽게 무단횡단을 한다. 그러면 좌우를 살피면서 빨리 건너가면 오죽 좋겠는가.

내가 건너가는데 차가 정지를 하던지 피해 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망고강산 앞만 보고 건너간다. 횡단보도가 부근에 설치되지 않아 횡단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안전보행 지키지 않아 백세인생 맛도 보지 못하고 데려간다.

무단횡단, 차와 차의 사고보다 위험하고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무단횡단 교통사고이다.

전년도에 전국 교통사망사고는 약 4,760여명이고, 이중 보행자가 약 1,900여명에 이른다

무려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의 40%에 육박하고 있다. 통계가 보여주듯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생명과 직결 된다.

특히, 보행자사고 중 무단횡단이 더욱 위험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잘못된 인식이다. 보행자들은 대부분 무단횡단을 할 때 ‘차가 알아서 가겠지. 사고가 나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앞을 보고 운전을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운전을 할 때 휴대전화를 보는 경우. 네비게이션을 보는 경우.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등 앞을 보는 것을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이렇게 발생하게 된다.

또한 차가오면 빠르게 뛰어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차가 실제로 눈앞에 마주하게 되면 다리는 순간적으로 멈추게 된다. 순간적인 판단이 흐려지게 되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관계기관에서 무단횡단에 대한 적극적 단속과 무단횡단 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무단횡단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책은 우리 국민들의 인식전환이다.

누구나 운전자이면서 보행자가 될 수 있다. 길을 건널 때는 안전하게 횡단보도로 좌우를 살피며 또한 운전시에는 앞을 주시하고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에서는 서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는 날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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