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최경환 의원, 신안 하의도 주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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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최경환 의원, 신안 하의도 주민된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7.06.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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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신의도 삼도대교 건설 등에 감사
오늘 개통식서 명예 주민증 수여

[신안=광주타임즈]송명준 기자=동명이인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최경환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주민이 된다.

25일 신안군에 따르면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삼도대교) 개통식에 맞춰 26일 이들 두명의 최 의원에게 명예 하의면 주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름이 같은 이들 의원은 살아온 궤적은 다르지만 하의도와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당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1월 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과 전남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동서화합포럼의 첫 행사로 진행된 DJ고향 하의도 방문에 동행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던 최 의원은 박지원 의원의 ‘하의~신의 연도교’ 국비 지원 요청에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정 의원은 그 해 7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기획재정부 인센티브예산(지역개발 특별회계) 150억원을 지원, 약속을 지켰다.

하의~신의도 주민들의 오랜숙원이었던 연도교는 2010년 5월 착공했으나 전남도 예산만으로 우선 시작,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DJ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신안군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남단 중심부로 개설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논리에 밀려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지 못했다.

열악한 전남도의 재정에 의존하던 연도교는 국비가 지원되면서 공사가 탄력을 받았으며, 26일 개통식을 갖게 됐다.

이 날 한국당 최 의원과 함께 명예 하의도 주민이 된 국민의당 최 의원도 DJ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하의도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DJ의 정신계승’을 위한 전국 단위의 ‘(사)행동하는 양심’과 ‘(사)민생평화광장’을 조직해 지난 8년간 김대중 캠프를 진행하며, 매년 하의도를 방문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 지금까지 20여 차례 6000여 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하의도를 탐방했다.

또 하의도와 각별한 애정을 갖고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연도교 개통에도 중앙정부와 가교역할에 충실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 사람들에게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는 생활을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주민들이 연도교를 건설하는데 도움을 준 두 의원들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담아 명예 주민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의~신의를 연결하는 연도교의 명칭 삼도대교는 하의와 신의·하태도 등 3개의 섬, 삼도(三島)로 불리는 이들 섬을 의미하고 있으며, 719억원을 들여 해상 교량 0.55㎞를 포함해 모두 1.39㎞ 길이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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