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감독 위촉 과정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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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감독 위촉 과정 공개하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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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에 공개질의서 발송
[광주=광주타임즈] 박 찬 기자 = 광주 문화예술단체들이 이영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감독 위촉 철회등을 요구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광주전남문화연대는 19일 "이영철 전시예술감독 위촉에 대해 주무부처 책임자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질의서에는 '이영철 전 개발원장의 전시예술감독 위촉 철회 요구와 김성희 공연예술감독의 선정 절차와 과정, 선정 기준 자료 공개, 문화전당 조성사업 특별법 일부 개정안 입법 예고 과정의 의견 수렴, 광주시와의 협의 여부와 관련된 입장 발표 등이 담겨져 있다.

단체는 "입법 예고된 특별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향후 절차를 밟아 진행할 계획이다"며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서가 오면 내용을 검토한 뒤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단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촉한 이영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공연 예술 감독은 아시아문화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문화전당 콘텐츠 개발이라는 본래의 임무와 역할 수행 미비, 문화전당 개관 시기 지연 원인 제공, 전당의 기능과 역할 변질 논란, 지역사회의 소통 부재 등 혼란과 실망만 안겨준 책임자였다"며 "검증 과정 없이 전시예술감독으로 위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영철 전 개발원장은 지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주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배후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체는 "문화전당의 개관은 아시아 각국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이며 전당의 공연예술 작품은 전당의 위상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며 "위상에 맞는 감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과정 등이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철 감독은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아시아문화개발원과 예술감독의 이원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은 지난해부터 검토가 됐다"며 "문화전당 개관이 2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동성있게 대처하기 위해서 최근에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일 문화전당의 전시예술감독으로 이영철 전 백남준 아트센터 관장, 공연예술감독으로 김성희 계원예술대 조교수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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