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업체 돈없으면 혈세로 대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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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업체 돈없으면 혈세로 대처해?”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6.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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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엑스포 부대시설 원상복구비 예산 처리‘논란’
시민“안일한 행정”불만 고조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시가 부담하지 않아도 될 원상복구비용을 시 자체예산에 책정한 것으로 드러나 '혈세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남도 종합감사 결과 이같은 여수시의 예산낭비와 담당 공무원들의 안이한 행정이 적발됐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여수세계박람회개최 당시 부대행사로 돌산 진모지구 수백평부지를 주)아티스트 미디어사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임대료로 2천300여만원을 징수하고 임대 승인을 내줬다. 이에따라 임대계약 회사는 이 부지에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일부 부지는 서커스 공연장으로 일부 공간은 식당과 토속품 판매점 등으로 이용했다.

그러나 박람회가 끝나고 서커스 공연장도 철거한지 1년이 넘었지만 콘크리트 타설된 부지가 원상복구되지 않고 있다.

시는 서커스업자측이 수익이 남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원상복구를 시키지 않고 자체예산 3억원을 들여 시가 자체적으로 원상복구할 계획을 세워 예산 낭비를 불러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원상복구 이행 증권등으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행정 이지만 이마져 세우지 않고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최모(48)씨는“당연히 해당 업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왜 시가 충당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며“이런 행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행정의 불신이 커진다”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여수시 관계자는“시행사가 자금이 부족해 부증인의 토지를 압류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역부족이어서 자체 예산을 세웠다”며“다른 방법을 세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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