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체육회 사회공익사업 “체육인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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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체육회 사회공익사업 “체육인 녹였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12.12.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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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여만원 직원 십시일반 갹출…투병 원로, 선수 등 위문 격려

전라남도체육회(전승현 사무처장)가 불우한 가정환경을 극복하며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등과 같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서의 성장을 꿈꾸는 3명의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동시에 안겨줬다.
또한 그동안 전남체육 진흥에 공헌한 원로 체육인 중 투병중인 임원에 대한 위문으로 전남체육 한가족으로서의 따뜻한 마음도 공유했다
전남도체육회는 11일 오전 11시 사무처에서 전승현 사무처장을 포함한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2년도 사무처 직원 사회공익사업’을 벌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라남도체육회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확대하자는 직원들의 공감대를 반영, 봉사활동 전액을 십시일반 갹출하여 마련함으로써 주위로부터 뜨거운 칭찬을 받았다.
선수들에게는 각각 4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고, 투병중인 원로 체육인에게는 위로금과 격려품을 전달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하여 올해로 전남도체육회의 5회째 사회공익사업 수혜 대상자들은 수영 김민웅(전남제일고 2년), 볼링 박휘향(고흥산업과학고 2년), 조정 김철우(장성 황룡중 1년) 등 선수 3명과 함께 임완 前 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다.
선수 3명은 전남도체육회가 가맹경기단체별로 불우환경 꿈나무선수를 파악한 상황에서 가장 힘겨운 가정환경을 극복해가는 선수들로 파악돼 격려금을 전달받는 기회를 갖게 됐다.
임완 전 사무처장은 현재 위암 투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수영 김민웅은 국가대표 성장이 확실시되는 전남 수영 대들보로 통하고 있다.
생활보호대상자인 김민웅은 어려운 환경에도 훈련에 매진하여 수구 및 경영에서뛰어난 성적을 거양했다.
지난 2010년 전국소년체전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는 김민웅은 지난 10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사실상 국가대표를 입도선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링 박휘향은 부모 이혼 및 엄마의 암 별세 등 가정형편이 최악인 상태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볼러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잇다.
93체전에서 금메달 1개(3인조전)와 동메달 1개(5인조전)를 획득하는 등 역시 국가대표로의 성장이 명약관화한 상태다.
조정 김철우는 부모님 이혼 후 할머니와 남동생과 생활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와는 연락 두절상태이며 학교에서 훈련장까지 매일 30분씩 걸어서 이동하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내고 있다. 현재 중학 1년생으로 2014년 중학 3학년때 전국 제패가 점쳐지고 있다.
김민웅은 “뜻밖의 장학금을 받게 돼 힘이 절로 난다”며 “전남체육회 직원분들의 정성과 마음을 가슴 깊히 새기면서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승현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재 운동에 입문한 선수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선수들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봉사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십시일반 갹출에 적극 동참해준데 대하여 더없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사무처장은 “어려움에 처한 운동선수들이 불우 환경을 딛고 오직 대성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봉사 활동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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