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84명… 7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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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284명… 79명 숨져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1.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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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전국 평균 크케 상회… 전 국민 역학 조사 등 촉구
[사회=광주타임즈]최근 7년간 광주·전남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총 284명으로 이 중 79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7년간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본 광주·전남 지역민(환경보건시민센터 신고) 현황을 15일 공개했다.

광주지역 피해자는 159명으로 이 중 38명이 숨졌으며, 생존 환자는 121명(76%)이다.

전남에서는 피해자 125명 중 41명이 숨지고, 84명이 생존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와 전남 지역 사망률은 각각 24%, 33%로 전국 평균(22%)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자는 전국 350만~4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10% 가량인 30~50만명이 제품 사용 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환경운동연합은 추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병원에서 내원자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전 국민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자치단체 보건소에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언론 홍보를 통해 피해자 찾기를 지속적으로 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이용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라도 폐섬유화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며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총 5955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했다. 이 가운데 1292명이 숨지고, 4663명이 생존 환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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