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혁오·방탄소년단, 한국대중음악상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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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혁오·방탄소년단, 한국대중음악상 격돌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2.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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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음반·노래·음악인 등 후보… 28일 시상식
[연예=광주타임즈]=가수 아이유와 밴드 ‘혁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격돌한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 발표한 이번 시상식 후보에서 아이유와 혁오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등 주요 3개 부문을 포함해 각자 총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최근 빌보드에서 잇따라 신기록을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을 비롯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와 함께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은 3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목됐다. 레드벨벳은 지난해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빨간맛’으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장르 부문인 최우수팝-음반, 최우수 팝-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레드벨벳은 아이돌 위주의 시상식이 아닌 대중음악계 전체를 아우르는 이번 시상식에서 각각 4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완성도 측면에서도 주목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의 음반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혁오의 ‘23’ 외에 강태구의 ‘블루’, 검정치마의 ‘팀 베이비’, 김목인의 ‘콜라보 씨의 일일’이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의 노래를 놓고는 아이유 ‘밤편지’, 혁오 ‘톰보이’, 방탄소년단 ‘DNA’, 레드벨벳의 ‘빨간맛’, 우원재의 ‘시차’가 경합한다. 올해의 음악인은 아이유, 혁오, 방탄소년단, 김목인이 격돌한다. 신인상은 레드뮤지엄, 빛과소음, 새소년, 신해경, 예서, 우원재가 후보다.

공로상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유명한 가수 겸 프로듀서 이장희가 받는다.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서울 무교동 음악다방 세시봉에서 통기타 1세대로 활약한 이장희는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콧수염과 오토바이, 통기타 등을 앞세운 당대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주류 중심의 시장주의 대신 다양한 장르의 자기음악을 하는 뮤지션에 주목하는 드문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해 학계, 대중음악평론가 등 총 65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수상후보는 2016년 12월1일부터 2017년 11월30일까지 발매된 음반이 대상이다. 종합 분야 4개, 장르분야 18개, 특별분야 2개 등 총 24개 부문에서 상을 준다.

세계적인 장르의 혼합 속에서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들은 이번에 장르별 부문 후보를 선정할 때 장르적 전문성과 함께 아티스트의 의도에 방점을 찍었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정위원인 강일권 웹진 ‘리드머’ 편집장은 “선정위원들의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해당 아티스트가 어떤 장르를 표방했는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방탄소년단의 경우 데뷔 초기에는 힙합을 표방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것을 고민 해 장르별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선정위원인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레드벨벳, 방탄소년단, 태민 등 K팝 아이돌 음악에 대해 “이들 뮤지션 같은 경우 예전에는 댄스 일렉트로닉 부문으로 포함됐지만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이 장르 음악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보다 자신들의 음악에 장르 성격을 녹여 팝적인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한국대중음악상은 시대의 음악적 흐름에 유연하게 변하는 시상식으로, 한국음악의 변화상이 후보군에도 반영돼 있다”고 봤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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