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곤지암’ 흥행 1위 탈환… 한국 호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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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지암’ 흥행 1위 탈환… 한국 호러 부활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4.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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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관객 돌파 등 겹경사… ‘바람 바람 바람’ 3위

[연예=광주타임즈]=공포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흥행 1위 탈환, 200만 고지 돌파 등 겹경사를 누리며 한국 공포 영화 부활을 알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위하준·박지현 등이 주연한 ‘곤지암’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전국 950개 상영관에서 5178회 상영하며 22만6639명을 모아 5~6일 신작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에 내준 흥행 1위를 탈환했다.

특히 개봉 11일째 누적 관객 수를 207만2787명으로 늘려 2003년 약 315만 명을 모은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 2002년 약 220만 명을 들인 ‘폰’(감독 안병기)에 이어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톱3’에 이름을 올렸다.

‘곤지암’의 200만 관객 돌파는 한국 공포영화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한국 공포 영화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장화, 홍련’ ‘폰’ 외에도 2003년 약 178만 명을 앉힌 ‘여고괴담3-여우 계단’(감독 윤재연)을 비롯한 ‘여고괴담‘ 시리즈 등이 흥행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많은 공포영화 작품이 천편일률적인 스토리와 구성으로 관객에게 외면을 받고, 일본 공포물에 시장을 내주면서 한국 공포 영화는 오랜 침체에 빠졌다. 근래 일본 공포 영화가 주춤했으나 할리우드 공포 영화로 흥행 주도권이 넘어가 한국 공포 영화는 ‘곤지암’이 나올 때까지 반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 했다.

이날 이성민·신하균·송지효·이엘·장영남의 ‘바람 바람 바람’은 전국 984개 관에서 4840회 상영하며 20만6340명을 기록했으나 10~20대와 가족 관객층의 지지를 받은 ‘곤지암’은 물론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레디 플레이어 원’(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한계를 절감하는 대목이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5265명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만9708명을 모아 모처럼 2위로 올라섰다. ‘곤지암’과 함께 지난 3월 28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 관객 수는 154만9389명이다.
소지섭·손예진의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는 4만 2484명을 들여 4위다. 지난 3월 14일 개봉해 4주째 롱런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49만11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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