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광장에 '오월걸상 2호' 설치…고 강상철 열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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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광장에 '오월걸상 2호' 설치…고 강상철 열사 추모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5.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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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서울 기독교회관에…목포서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

[목포=광주타임즈]강신성 기자=전남 목포에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오월걸상 2호'가 18일 설치됐다.

5·18민주화운동 목포행사위원회는 이 날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오월걸상' 제막식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열었다.

'목포역 오월걸상'은 1986년 목포역광장에서 독재정권 타도와 민주화를 외치다 분신한 고(故) 강상철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오월기념탑 옆에 설치됐다.

당시 목포전문대에 재학 중이던 강 열사(당시 22세)는 현충일인 1986년 6월6일 목포역광장에서 민주화운동 탄압중지와 5·18진상규명, 직선제 개헌 등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해 20일 후인 26일 운명했다.

강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목포의 오월걸상은 목포항쟁의 상징인 목포역광장에 설치된 '5·18민중항쟁 목포사적지 1호' 표지석 옆에 마련됐다.

오월걸상은 기존의 동상 등의 기념조형물을 탈피해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수 있고 사색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건축가 양수인씨가 설계한 '오월걸상 2호'는 정부가 현재까지 인정한 5·18 희생자 164명을 형상화한 기둥이 도넛 모양 의자 상단을 떠받들고 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오월걸상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오월걸상'은 지난해 부산에 이어 목포가 두번째이며, 3호는 오는 30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앞에 설치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5월 정신의 전국화 등을 위해 향후 청와대와 국회, 또 다른 광역시도의 상징적인 공간에 '오월걸상'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5·18민주화운동 목포행사위원회는 오월걸상 제막식에 이어 5월항쟁 목포역광장 특설무대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가졌다.

목포에서의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행사는 23일 '내가 본 목포항쟁 증언', 25일 '민주주의-공원일몰제를 말한다', 27일 '5·18축구대회'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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