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 혼란, 다른 타임슬립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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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혼란, 다른 타임슬립과 달라”
  • 광주타임즈
  • 승인 2018.06.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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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라이프 온 마스’제작 발표회… BBC 2006년 동명 수사물 원작

[연예=광주타임즈]=수사물이 ‘쌍팔년도 추억 여행’을 떠난다.

OCN은 지난 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제작 발표회를 열고, ‘과학수사’를 전혀 찾아볼 수 없던 30년 전 형사들을 만날 수 있는 드라마를 소개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06년 방송한 동명 수사물이 원작이다.

연쇄 살인범을 추격하던 원칙주의 두뇌파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증거, 절차 등이 필요 없는 육감파 형사 ‘강동철’(박성웅)을 만나 펼치는 인간미 넘치는 복고 수사극이다.
연출자 이정효 감독은 “원작이 영국에서 히트한 명작이다. 타임슬립 드라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감독은 “요즘 타임슬립 작품이 많아져 이 작품도 그 장르로 함께 묶이는데 사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공간 속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찾으며 좋은 것들을 경험하는 드라마다”며 “꿈과 현실의 혼란스러운 지점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 다른 작품과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배우들의 감정선이다”며 “물론 대본에 배우의 감정 흐름이 있지만, 한국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한국적으로 (원작을) 바꿀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원작과 차별성을 소개했다.

배우 박성웅(44)은 “솔직히 원작을 안 봤다. 배우는 창작을 업으로 하는 사람인데 (원작을 보면) 따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대신 감독에게 ‘원작을 안 볼 테니 내가 많이 어긋나면 잡아달라’고 했다.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마음껏 놀았다. 좌충우돌하며 열심히 연기했던 같다”며 원작과 차별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위해 10㎏을 증량했다. 정경호는 말랐다. 2018년 형사로 냉철하고 날카로운 캐릭터다. 나는 과학 수사가 아닌 가학 수사를 하는 형사라 (감독에게) 체중을 늘리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경호(34)는 “박성웅 선배는 원작을 일부러 안 봤다고 했지만, 나는 원작도 보고 비슷한 작품들도 다 찾아봤다. 일부러 찾아보면서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연기해 차별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이 작품 대본이 탄탄하고 좋다”며 “이 작품은 한태주의 성장 드라마다”고 자랑했다.

여경 ‘윤나영’을 맡은 고아성(25)은 두 남자 배우와 달리 30년 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현장이 신나고 즐겁기만 하다. 1992년생인 고아성은 “80년대 시대물은 처음이다. 당시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외람되게 말씀드리자면 오타쿠가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다”며 “원래 관심 있던 시대여서 그 시대 문화를 연기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겪은 적 없는 1988년인데도 시간여행을 한 것 같은 느낌으로 촬영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와 1988년 형사의 만남인 ‘라이프 온 마스’는 8일 오후 10시부터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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