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출신 김이수 배경 창작동화 '강바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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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출신 김이수 배경 창작동화 '강바우' 발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7.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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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광주타임즈】서영서 기자 = 불의에 맞서는 용기로 현실의 문제를 바꿔간 250년 전 의로운 섬사람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창작동화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조선시대 섬사람들의 민권운동가로 알려진 김이수(1743~1805)의 이야기를 씨앗삼아 창작동화 '흑산도 소년장군 강바우'가 발간됐다.

'흑산도 소년장군 강바우'는 대산대학문학상과 웅진주니어문학상, 정채봉문학상 등을 받은 작가 김해등씨가 몇 줄의 역사기록에 묻혀 있던 섬사람 김이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

이 창작동화에서 주인공 강바우의 아버지인 '강도채'는 탐관오리들의 횡포에 맞선 인물로 등장한다. 그 가 바로 김이수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당시 주인공 강바우가 살고 있던 전남 신안군 흑산도 사람들은 높은 세금에 시달려야 했다.

물고기를 잡으면 물고기 세를 내고 수확하는 모든 농작물에 세금을 냈으며, 섬에 잘 자라지 않는 닥나무 세금까지 거둬들이는 탐관오리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

이같은 탐관오리들의 횡포에 맞선 인물이 김이수이다. 조선 정조시대 '승전원일기'에도 흑산도에 살던 백성 김이수가 한양에 올라가 임금의 행차를 멈추게 해 섬 주민들의 원통함을 알렸다는 기록이 있다.

신안 비금도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자신의 진솔한 경험과 역사적 사실,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년장군 강바우'란 매력적인 주인공을 탄생시켰다.

창작동화는 당시의 세금제도가 얼마나 부당했는지, 백성들은 왜 부당한 제도를 감수했는지, 김이수가 죽음을 무릅쓰고 수천 리나 떨어진 한양까지 걸어갔는지 등을 소년 강바우의 눈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김이수 창작동화를 시작으로 신안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소재로'홍어이야기', '소금이야기'를 비롯해 김환기, 이세돌, 장병준 등 신안사람 이야기에 대한 창작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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