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 함평나비축제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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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 함평나비축제 26일 개막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04.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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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종 15만마리 나비·60여종 공연·체험행사
100억원 호가하는 황금박쥐 조형물 공개
함평투어·VR 나비체험관·추억의 유랑극단

[함평=광주타임즈]나근채 기자=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전남 함평나비대축제가 오는 26일부터 5월6일까지 11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4종 15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33종 42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 60여 종의 공연·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축제장 입구에서는 거대한 '뿌사리(황소의 방언)' 모형과 고목뿌리(팽나무)가 관람객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동선을 따라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항아리를 이용한 포토존과 야외 나비생태관, 은은한 향기의 꽃완두콩 허브길이 반긴다.

특히 절도미수 사건과 100억원을 호가하는 가격으로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순금 162㎏, 은 281㎏)이 중앙광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금껏 축제장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상시 전시됐던 황금박쥐 조형물이 야외로 나온 것은 지난 2005년 제작 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 밖에도 각종 나비와 산업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나비·곤충 생태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문화유물전시관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흥미로운 볼거리가 즐비하다.

올해 축제에서는 모두 40개의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은 올해도 중앙광장에서 평일 1회, 휴일 2회(선착순 150가족)에 한해 무료로 진행한다.

나비·곤충 생태관에서는 평일 100가족, 휴일 200가족이 실내 나비 날리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젖소목장 나들이를 비롯해 미꾸라지 잡기, 세계음식 체험, 앵무새 모이주기 등 인기 체험행사 역시 올해도 진행하며, VR(가상현실) 나비체험관, 나비모형 조립하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한다.

관람객 편의시설 등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이동식 미니 나비·곤충 생태관 3개소, 주무대 공연과 주요 행사 일정을 안내하는 대형 LED 스크린, 관람객의 휴식을 돕는 트러스 구조물 그늘막 등을 중앙광장 인근에 설치했다.

KTX가 축제기간 중 1일 4회(상·하행 포함)에 한해 함평역에 정차하며, 함평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할 경우 영수증에 명시된 금액을 기준(5만원 미만 1인, 5~7만원 미만 2인, 7~10만원 미만 3인, 10만원 이상 4인)으로 무료입장을 할수 있다.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함평시티투어 버스는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상해임시정부청사 역사관 등 축제장 주변 명소들을 순회한다.

축제 기간 펼쳐지는 평일 1~2개, 주말 3~4개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올해 나비축제를 풍성하게 꾸민다.

개막일인 26일에는 장윤정 등 대한민국 대표 가수가 총출동하는 'KBC 개막공연'이 오후 7시부터 축제장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날인 5월5일에는 마술·벌룬쇼 등 특별공연이, 5월6일에는 세계문화공연(멕시코), 7080 라이브 등 축하공연이 성대하게 열린다.

이 외에도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추억의 쇼 유랑극단을 비롯해 군립미술관 특별전시회, 임금님 수라상을 표현한 희귀수석 전시회 등도 진행한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는 꽃과 나비, 어른과 아이, 인간과 자연이 한 데 어우러진 함평 고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축제장을 방문해 나비가 전하는 봄기운을 한껏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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