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절임배추’ 본격적인 김장철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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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절임배추’ 본격적인 김장철 인기 상종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9.11.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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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해남미소 주문 잇따라…전년대비 43%↑
20㎏ 1박스 택배비 포함 3만5000~3만8000원

[해남=광주타임즈] 조영춘 기자=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청정해남의 절임배추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26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달 초 판매에 들어간 해남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 절임배추 주문이 25일까지 20㎏ 기준 6만9200여 박스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500여 박스에 비해 2만700여 박스(43%) 늘어났다.

이는 올해 잇따른 태풍으로 해남의 가을배추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리 해남배추 물량을 확보해 두려는 소비자들의 예약 주문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연이은 태풍에 따른 배추생육이 늦어지면서 맛있는 김장을 담그는 시기로 배추가 충분히 자란 이 달 15일 이후가 지목된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속이 꽉찬 해남배추의 인기는 남부지방의 김장이 본격화되는 초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남미소 입점 절임배추 농가들은 해남배추 100% 의무사용 실천을 결의하고, 지난해보다 10% 정도 상승한 선에서 절임배추 가격을 동결했다.

또 기존 업체별로 제각각인 가격도 택배비를 포함해 20㎏ 1박스에 햇썹(HACCP) 인증 3만8000원, 친환경(GAP) 등 인증 3만6500원, 일반 3만5000원으로 정했다.

해남배추는 중부지방의 작기가 짧은 배추에 비해 70~90일을 충분히 키워내면서 쉽게 물러지지 않고,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해남 절임배추는 2.5㎏ 이상 결구가 잘된 해남배추만을 사용해 국산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 3~4차례에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배달되므로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는 올해 1941㏊ 면적에서 가을배추를 생산, 30% 가량을 절임배추로 가공해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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