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약 일주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492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제조업, 전기전자, 운송장비 업종 등에 대한 '사자'세가 강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사들인 코스피 주식은 9420억원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엑소더스 수준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대신증권 이대상 연구원은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매우 부정적인 가운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순매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6월까지 1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기록했고, 7월까지 발표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290억 달로로 사상최고치"라며 "여타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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