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美 8세 어린이 자동차 몰래 운전하다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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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없는 美 8세 어린이 자동차 몰래 운전하다가 결국…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8.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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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했던 동생 사망
[국제=광주타임즈]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거주하는 8세 남자 어린이가 잠옷 차림으로 부모 소유의 자동차에 여동생을 태우고 밤길에 몰래 운전을 하다 기둥과 충돌해 6살 소녀가 사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피닉스 경찰의 스티브 마토스 경사는 "이들의 어머니로부터 약 밤 10시쯤 자녀가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911 센터(미국의 응급전화)도 비슷한 시각에 어린이가 자동차를 몰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마토스는 "주변을 지나던 순찰차가 어린이가 타고 있던 2010년산 현대 엘란트라를 추적했으며 자동차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기둥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부상을 입은 여자아이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29일 오전 결국 숨졌다. 경찰은 여자아이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수석의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접 운전을 했던 어린이는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마토스는 "아이들의 어머니는 경찰에 9시30분에 이들에게 잠자리에 들게 한 뒤 30분쯤 지나 방에 가보니 아이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집의 정문이 열려 있었고 차량이 없어져 아이들이 납치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토스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어머니는 아침에 딸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이들이 약 8㎞를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사고가 일어났을 때 집으로 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어머니 및 자녀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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