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F1티켓 강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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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F1티켓 강매 논란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09.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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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기업들 입장권 구매 '눈치싸움'
[여수=광주타임즈] 김종호 기자 =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이 올해도 ‘2013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입장권 구매와 관련해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이 대회와 관련해 2011년 대회 때는 15억6000여만 원, 2012년 대회 10억6000여만 원의 입장권을 구매했다.

현재 F1행사 관련 협조 공문이 전남도 측으로부터 일부 회사로 접수가 되거나, 환경관련 부서 쪽으로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산단 기업들은 현재는 얼마 정도를 구매해야 할지 주변 기업들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현재 매출액이 큰 기업은 최고 3억5천원에서 1억5천원, 적게는 2~3천만원정도 입장권 구매를 검토하고 있고, 산단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A사는 3억5천억원, B사는 1억5천억원, C사는 7천만원, D사는 4억5천만원, E그룹 계열사들은 5억5천만 원, F사는 5천만 원 수준으로 입장권 구매를 검토하고 있고, 이를 집계해보면 10억여원정도 선이다.

더욱이 가장 많이 입장권을 구매하는 기업은 지난해는 전년도의 절반이 3억5천억원 정도 구매했지만 올해는 다시 2011년도 수준인 7억여원 구매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여수시도 산단 기업들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각종 감독권과 인ㆍ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부서들이 기업들에게 입장권 구매금액이 결정되면 쓰도록 돼 있는 추천인란에 자신들 과나 개인 이름을 써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단 한 관계자는 “환경관리권을 가지고 있는 전남도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며 “보험을 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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