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억 사기·해외 도피' 조양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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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 사기·해외 도피' 조양은 구속
  • 광주타임즈
  • 승인 2013.12.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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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광주타임즈] 정현동 기자 = 불법사기대출 혐의로 수배되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혀 국내로 압송된 폭력조직 '양은이파' 전(前) 두목 조양은(64)씨가 1일 구속됐다.

이날 조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신명희 영장전담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10년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서류를 조작해 제일저축은행에서 44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수배됐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조씨는 지난 2011년 6월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조 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과 함께 필리핀 클락 경제특별지구의 한 카지노에서 조씨를 붙잡아 지난달 29일 국내로 압송했다.

조씨는 또 필리핀 도피 생활 중 현지 교민들을 폭행·협박해 수억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국내로 압송된 조씨는 "그런 일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저축은행으로부터 44억원을 대출받은 과정 ▲필리핀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폭행·협박 여부 ▲도피경로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상대로 44억원 사기대출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필리핀 현지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1975년 서울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날렸으며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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