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인천아시안게임서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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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인천아시안게임서 2연패 도전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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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치료후 신기술 '양2' 선보일것

[스포츠=광주타임즈]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의 2014년 도전 과제는 아시안게임 2연패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세계선수권대회 제패. 양학선은 체조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 최고 정점을 찍었다.

도전에는 끝이 없다. 올해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도약을 노린다.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은 대회 2연패 도전이다.

양학선은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듬해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부문 세계 일인자 자리에 올라 이후 쭉 최고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완벽에 가까운 기술로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나태해질 수도 있었지만 양학선은 변함없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해 카잔유니버시아드대회·안트워프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석권했다. 금메달 싹쓸이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지난 1991년 미국대회와 1992년 프랑스대회에서 도마 2연패를 달성한 유옥렬 이후 21년 만이다.

그만큼 양학선의 기량은 물이 올랐다. 올해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도 밝다. 2010년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이후 3년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바퀴 회전)' 기술을 통해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선 점도 긍정적이다.

양학선은 1등을 놓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프고 난 후 운동이 안 돼서 기술 성공을 한 번도 못해 봤지만 자신감 있게 경기를 즐기는 것, 그 하나만으로 어떤 대회에서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안 된다고 위축하기보다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양학선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몸이 상할대로 상했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달리고 뛴 탓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던 허리를 치료 중이다.

양학선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심각한 수준의 부상이나 통증은 아니다. 운동선수로서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통증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병원에서 허리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최상의 상태로 본 훈련에 힘을 쏟기 위한 방책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 훈련이 부족해 살이 찔 것을 우려해 식단도 조절해 신경쓰고 있다.

양학선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오른 발목 부상으로 심각한 통증을 느꼈지만 대회 3연패에 오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양학선은 당시 "올해 마지막 대회 도중 다쳐서 많이 아쉽다. 더 좋은 기술을 보여줄 수 있었던 도마에서 착지하는데 급급한 모습만을 보여줬다"며 팬들보다 더 아쉬워 했다.

재활에 매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새롭게 연마해 온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회전)'를 위해서다.

양학선이 매스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에 항상 따라다닌 것이 신기술의 시도 여부였다. 아직까지 공식 대회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대한체조협회는 올해 4월23일부터 일주일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컵국제체조대회에 양학선이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양학선의 컨디션과 리듬이 가장 중요하다.

양학선은 "아시안게임을 국내에서 하다 보니 외국에서 할 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그 만큼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 때까지 더 열심히 해서 그때는 부상 없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 2연패가 목표인 양학선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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