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입시 상대평가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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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입시 상대평가 변경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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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입학전형 개선방안 발표
[사회=광주타임즈] 김용범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입시에서 중3의 영어 내신 성적 반영 방법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 방식인 \'석차9등급제\'로 바뀐다.

외고·국제고 입시가 상대평가 방식으로 바뀔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해져 학생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2015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외고·국제고의 1단계 학생선발방식 중 중3의 영어내신성적 산출방식이 \'성취평가제\'에서 \'석차9등급제\'로 변경된다. 중2 성적은 현행대로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석차9등급제\'는 한 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4% 이하는 1등급, 상위 4% 초과 11% 이하는 2등급, 상위 11% 초과 23% 이하는 3등급 등으로 산출되는 상대평가체제다. \'성취평가제\'는 학기당 성적이 90점 이상이면 A등급, 80점 이상이면 B등급을 받는 절대평가체제다.

\'석차9등급제\'로 할 경우 상대평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점수를 잘 받아도 석차에서 밀리면 등급이 내려가 학생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반면 \'성취평가제\'를 적용할 경우 학교가 쉬운 시험을 출제해 학생들의 성적을 부풀릴 수 있다.

1단계에서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산출된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영어 내신성적을 한 학기당 40점씩 모두 160점을 반영하고 출결(감점)을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다만, 중2에 자유학기제가 진행될 경우 해당 학기의 성적은 제외된다.

2단계에서는 현행과 같이 1단계 성적(160점)과 면접(40점)으로 학생을 최종 선발하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학생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고·국제고·자사고의 2단계 면접절차도 개선된다.

자기개발계획서의 명칭이 자기소개서로 변경되고 분량도 줄어든다. 외고·국제고와 기존방식(1단계 내신, 2단계 면접)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시행하는 자사고의 자기소개서 분량은 23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어들고 서울의 학생선발방식(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을 채택하는 자사고는 1200자 이내로 제한한다.

자기소개서에는 학교특성과 건학이념에 연계해 지원학교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꿈, 끼를 살리기 위한 활동계획과 진로계획, 본인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야 한다.

특히 본문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을 기개할 경우 영점 처리 하고 부모의 사회와 경제적 지위 암시내용을 기재할 경우 10% 이상 감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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