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시립교향악단 '정리해고 협의'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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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시립교향악단 '정리해고 협의' 제자리
  • 광주타임즈
  • 승인 2014.01.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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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협의 성과 없어…정리해고자 확정도 연기
[목포=광주타임즈] 박경아 기자 = 단원들의 정리해고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목포시와 목포시립교향악단 노조의 협의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4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립교향악단 노조와 그 동안 4차례에 걸쳐 '정리해고 회피를 위한 협의'를 가졌으나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시립교향악단 노조는 정리해고의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목포시는 예산 삭감에 따른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의견이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목포시는 예정했던 정리해고자 명단 확정도 연기했다.

목포시는 당초 정리해고를 다음 달 24일 단행키로 결정하고 한달 전인 이 날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었다.

목포시 관계자는 "노조에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양보는 없이 정리해고 철회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정리해고자 결정이 늦어질 경우 예산 부족에 따라 대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이달 초 목포시향 단원들이 가입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목포시립예술단원지회'에 전체 단원 64명 중 25명의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목포시향의 예산이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13억7596만원의 40%에 해당하는 5억5000만원이 삭감된데 따른 것이다.

목포시는 시의회를 통과한 예산으로는 7월까지 밖에 운영할 수 없어 체불임금 발생으로 우려되는 단체장 고소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목포시향 노조는 목포시에 운영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요구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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