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학교 임시 격리 환자들, 일상 생활로
상태바
광주소방학교 임시 격리 환자들, 일상 생활로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0.02.20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자 31명 등 36명 격리 해제…입원환자 12명 다시 21세기병원 行
격리자 퇴소 직후 건물 주변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소독방역 작업 지원을 하고있다. /뉴시스
격리자 퇴소 직후 건물 주변에서 육군 제31보병사단이 소독방역 작업 지원을 하고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박주영 기자=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판단돼 격리시설에 수용됐던 광주 21세기병원 환자 31명과 보호자 5명이 15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1세기병원에서 정형외과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 12명 등 14명은 재입원하고 나머지 22명은 귀갓길에 나섰다.

격리는 20일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하룻밤을 더 보낸 뒤 격리시설에서 빠져나왔다.

정형외과 입원환자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휠체어나 지팡이 또는 목발 등 보행보조용구를 이용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긴급이송이 필요한 일부 환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량 4대에 나눠 탔다.

출입문에는 2주간 동고동락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무원들이 줄지어 서서 축하 인사를 건넸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얼굴에는 홀가분함과 안도감이 묻어 나왔다. 2주 만의 재회에 감격해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하는 환자도 있었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무사히 퇴소하는 이들을 향한 동네 주민들의 격려와 축하도 관심을 모았다.

격리자들이 건물을 비우자 육군 제31보병사단과 공군 제1전투비행단 등에서 지원나온 방역 차량이 건물 주변을 꼼꼼하게 소독했다.

방호복을 갖춰입은 군 장병·보건 공무원들은 분무형소독기를 들고 실내 곳곳에서 방역 작업을 펼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