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김지원 기자=지난달 30일 광주 동구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중년남성 민원인이 작은 상자 하나를 놓고 갔다.
민원처리를 하고 있던 직원은 나중에 내용물을 확인하고 민원인을 찾았으나 이미 자리를 뜬 후였다. 상자에는 공적마스크·덴탈 마스크 등 마스크 27매와 메모가 동봉돼 있었다.
민원인이 남긴 메모에는 “법원·검찰청 관련 많은 민원처리에도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항상 친절하게 응대해 줘서 감사하다”며 “최근 아크릴 판이 설치된 민원대를 보면서 걱정이 돼 평소 모아둔 마스크를 드린다. 더욱 힘내서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지산1동행정복지센터는 민원인이 기부한 마스크를 민원처리 직원들과 취약계층에 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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