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에 면마스크 16만 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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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상인들에 면마스크 16만 장 주문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0.04.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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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학생건강 지키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지역 한 공공기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면마스크 제작을 대량 주문해 ‘상생 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최근 광주·전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을 찾아 ‘코로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에게 “학생용 면마스크를 제작해 달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사상 첫 4월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쇼크’로 신음하는 지역 경제와 서민들을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주문량은 모두 16만장. 1차로 지난달 31일, 6만장이 우선 납품됐다. 주문한 지 8일만이다. 2차분 10만장도 조만간 조달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개학 전까지 비축용 보건마스크 62만 장, 보급용 일반마스크 26만 장, 면마스크 4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면마스크 16만 장이 시장 상인들의 손을 거쳐 조달됐다.

면 마스크 1장의 단가는 1750원으로, 시장 상인들에게 의뢰한 16만 장의 전체 금액은 2억8000만 원에 달한다.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한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방문하는 손님이 없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교육청이 면마스크 제작을 의뢰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장 상인들이 만든 면마스크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킨다고 생각하니 일한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장휘국 시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로 영세한 시장 상인들이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면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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